
여러분은 '파리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어디인가요? 아마 에펠탑이라고 답하시는 분들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파리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가보고 싶고 가봐야 하는 곳중 하나가 에펠탑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에펠탑은 다니다보면 어디에서나 보이고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전망대에 올라가야 할까? 하는 점은 사실 약간 고민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아끼고 싶어 처음엔 우선순위에 넣지 않았었는데 계획을 바꿔 직접 가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저와 같이 방문을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꿀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에펠탑 기본 정보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구스타브 에펠이 설계한 건축물입니다. 2년 2개월 5일 만에 완공한 이 철골 구조물은 현재 연간 약 700만 명이 찾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이지만 계절에 따라 운영시간과 입장 마감시간이 다르게 운영되니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에펠탑 공식 사이트(https://www.toureiffel.paris) 월별, 시즌별, 특정시기, 시간별 이용객이 얼마나 되는지와 기본정보, 티켓예매 등 관련 최신 정보를 다 볼 수 있으니 방문전 반드시 확인하기 바랍니다. - 예약 방법
어디까지 올라갈까? 티켓 3종 소개.
에펠탑 티켓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어느 층까지 올라갈지에 따라 가격과 경험이 크게 달라지므로, 동행과 체력, 예산을 고려해 미리 결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1) 계단 이용 (2층까지) 약€15
걸어서 올라가는 방식. 가장 저렴하지만 체력 소모가 큽니다. 여름 더위, 겨울 추위, 아이 동반 시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2) 엘리베이터 (2층까지) 약€20
루브르, 샹젤리제, 몽마르트르를 균형 있게 조망할 수 있고 2층도 충분히 높고 전망이 훌륭해 가성비 만족도가 높습니다.
3) 엘리베이터 (summit 정상까지) 약€37 - 가장 추천
276m 높이에서 파리 전체를 360도 조망할 수 있는 기회. 주간에도 야간에도 멋진 파리 시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정상 샴페인 바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몇 주 전에 마감되니 가장 먼저 예약하세요.
가격 절약 팁 :
에펠탑 + 세느강 크루즈를 묶은 콤보 티켓이나 파리 패스를 이용하면 개별 구매보다 저렴한 경우가 있습니다. 단, 파리 패스 이용 시에도 시간대 예약은 별도로 해야하니 꼭 미리 확인하세요.
4) 일년 내내 방문객이 많은 관광지인 만큼 사전 예약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식 사이트(www.toureiffel.paris) 에서 예매하는 방법을 가장 추천합니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긴 줄을 서야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티켓이 없을 수도 있으니 여행의 최대 관건인 시간과 체력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서라도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기 바랍니다. 방학시즌, 기념일 등에는 특히 이용객이 증가하여 빨리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니 사전에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사이트에 시기별 방문객의 혼잡도가 나와있어 참고할 수도 있습니다.
5) 예매 참고사항
- 방문 60일 전 오픈
티켓은 파리 현지 시간 기준 방문일 60일 전 자정에 오픈됩니다. 일몰·저녁 타임은 몇 분 만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고 여름의 경우는 아침 시간도 생각보다 빨리 마감이 되므로 알람을 맞춰두고 시도하여 꼭 원하는 시간 예약에 성공하기 바랍니다. - 공식 사이트에서 우선 예매 시도하고 실패시에는 클룩·마이리얼트립 등 관광상품 판매처에서 투어 상품을 예약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금 더 비용이 들지만 가이드가 동행하여 해설이 함께 하는 상품들도 있어 알차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 예약 확인 후 예약 시간 30분 전 도착
예약 티켓이 있어도 짐검사를 위해 현장 보안 검색대 줄은 따로 서야 합니다. 예정 시간보다 최소 30분 일찍 도착하여 줄을 서도록 하며 30분 이상 늦으면 티켓이 무효 처리될 수 있고 티켓은 환불. 변경이 불가한 경우가 많으니 이것 역시 공식 사이트에서 예매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예매 완료한 티켓은 예매 확인서를 출력하거나 캡쳐하여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qr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꼭 준비해야 합니다.
에펠탑은 사실 파리 어디서든 눈에 띕니다. 워낙 높고 중심부에 있어 멀리서도 잘 보이기 때문에 굳이 가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직접 다녀온 후 괜한 고민을 했구나 생각했습니다. 멀리서 보는 에펠탑은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바로 앞에서 보는 것, 그리고 위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 방문 후 알게 된 유용한 정보
✓ 오전 9–10시 혹은 저녁 8시 이후 방문
오전 11시~오후 3시는 보안 검색부터 엘리베이터까지 전 구간이 가장 혼잡한 피크 타임입니다. 이른 아침 혹은 저녁식사 이후 방문만으로도 체감 대기 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집니다.
✓ 여유있게 미리 도착하세요
일반적으로 "예약하면 바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예약을 해도 현장에서 보안 검색(짐 검사)을 거쳐야 하고,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2층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갈아탑니다. 각 구간마다 줄이 생기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기는 감수해야 합니다.
✓ 짐은 최소화, 큰 가방은 두고 가세요
공항식 보안 검색을 통과해야 합니다. 큰 가방·바퀴 달린 캐리어·접이식이 아닌 유모차는 반입 금지입니다. 짐이 많을수록 검색 시간이 늘어나고 엘리베이터 타기도 매우 불편하니 짐은 최소화로 방문하세요.
✓ 바람막이나 경량 패딩은 필수
올라가보니 높이에 대한 체감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막연히 겁이 날 것 같았는데, 정상까지 올라가도 생각보다 무섭거나 아찔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바람은 확실히 강했고, 미리 챙겨 간 경량 패딩이 제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지상과 정상의 온도 차이가 계절에 따라 상당합니다. 특히 아이 동반 시 한여름이 아니라면 방한 용품을 꼭 챙기세요. 예매해도 줄은 반드시 서야하기에 겨울에는 특히 장갑, 목도리, 귀마개 같은 용품을 챙겨가야 합니다.
✓ 노점 기념품은 피하세요
알려진대로 에펠탑 주변에서 에펠탑 키링을 파는 상인들이 많습니다. 불이 들어오는 키링을 1유로에 팔아 매우 싸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품질이 낮은 제품들이므로 조금 더 비용을 들이더라도 제대로 된 기념품 가게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 1층 유리 바닥은 꼭 경험하세요
지상 57m 상공의 1층 유리 바닥은 정상과는 또 다른 짜릿함이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꼭 들러보세요.
✓ 전망대에 오르지 못했다면 조명쇼는 꼭 보고 가세요
에펠탑의 일루미네이션 쇼는 수만 개의 전구가 동시에 반짝이는 연출로, 유럽 야경 중에서도 손꼽히는 장면입니다. 현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LED 방식으로 운영 중입니다. 매시 정각에 시작하니 오후나 야간에 전망대를 방문한다면 시간을 맞춰 야외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조명 쇼도 꼭 보고 가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전망대에 올라가지 못한 관광객이라면 조명쇼는 에펠탑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샹 드 마르스 잔디밭에 앉아 에펠탑을 올려다보면 전망대에서는 볼 수 없는 에펠탑의 아름다운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이 자체로도 너무 황홀한 경험이지 않을까요?
- 결론
에펠탑은 단순히 높은 곳에 올라가보는 그런 관광지는 아닙니다. 여느 도시에 있는 전망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라 생각되며 세계적인 상징물에 올라가보는 경험 그 자체로도 매우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어느 시간에, 어떤 준비를 하고 가느냐에 따라 경험의 깊이가 완전히 달라지는 곳이니 사전에 잘 계획해서 준비한다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리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지금 바로 에펠탑 전망대부터 예매하세요. 기다릴 것을 알면서도 올라갈 가치가 있는 곳이었고, 저는 그 선택을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